대웅전 불사
옻칠 - 중요무형문화재 제 113호 칠장, 정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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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사항1986년 아시안게임 문화행사 초대 작가
1988년 서울올림픽 문화행사 초대 작가
1989년 미국 LA 한국문화원 초대전
1993년 ~ 2002년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등 각종 공예전 심사위원 역임
1996년 한,중 칠예 교류전 (북경공예미술간)
1998년 ~ 2002년 대한민국 명장전 출품 (이태리, 일본 등)
1999년 청주 공예비엔날레 심사위원
2000년 ~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작품전 출품
2002년 전국 공예품경진대회 심사위원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존협회 이사, 서울시 나전칠기조합 이사
작가는 열네 살때 입문하여 줄곧 옻칠 작업에만 전념해 왔다. 특히 일제 때 옻의 체취와 수탈로 맥이 끊어진 옻칠 정제법을 재현하며 윤택하고 신비로운 색채가 돋보이는 우리 옻칠문화를 발전시켰다. 작가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중요무형문화재가 되었으며, 수유리 공방에서 옻칠 문화의 발전과 전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옻칠의 흔적은 기원전 3세기경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기원전 1세기경부터 그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러한 옷칠을 하는 사람을 칠장(漆匠)이라고 한다. 즉 칠장은 옻나무에서 채취하는 수액을 용도에 맞게 정제하여 기물에 칠하는 장인이다. 옻칠한 기물을 칠기라고 하는데, 낙랑시대를 거쳐 신라시대에 들어서 발전하고 고려시대에 들어와서는 나전과 결합되어 나전칠기라는 새로운 기법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메는 이전보다 많이 대중화되었으며, 국가에서도 전국의 옻나무 산지에서 생산되는 칠기를 공납받았으며, 서울과 지방에서는 칠장들이 주로 관청에 소속되어 활동하였다.
제작과정칠은 과정에 따라 채취, 정제, 도장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옻나무에서 채취한 홀 액에는 수분, 나뭇잎, 벌레 같은 불순물이 들어있어 그대로 사용할수가 없다. 이러한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정제를 한다. 먼저 옻나무에서 채취한 칠액(생옻)에 솜을 잘게 찢어 넣고 하루 뒤에 칠을 흡숳나 솜을 압축기에 넣고 짠다. 이때 이 물질은 솜속에 남고 순수 칠만 얻게 되는데, 이 칠을 철판 위에 부어 주걱으로 저어가며 수분을 증발시키면 이물질이 빠진 '정제칠'을 얻게 된다. 투명하고 광택이 나는 정제칠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얻어진 정제칠을 기물인 소지에 칠하게 되는데, 소지는 가공하기 쉽고 칠 바름이 잘 되는 소나무를 비롯한 대나무, 천, 종이, 흙, 금속 등을 사용한다. 칠하는 과정은 먼저 소지를 다듬은 후 생칠을 바르고 갈고 바르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한다. 그 후 다시 초칠, 중칠을 하여 건조시키고, 이를 다시 상칠을 한 후 광내기, 생칠을 반복적으로 하며 마감한다.